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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순절에 드리는 기도(5)

      날짜 : 2014. 04. 05  글쓴이 : 김가일

      조회수 : 2717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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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예수님!
        내가 당신께 해드린 소행을 보고
        놀라운 마음으로 치를 떱니다.

        나의 허영심이 당신의 몸에 홍포를 입혀주고
        나의 명예심이 당신 머리에 가시관을 씌우고
        나의 교만함이 당신의 얼굴에 침을 뱉습니다.

        나의 부정함이 당신을 돌기둥에 동여메고
        나의 태만함이 당신을 매질하며
        나의 수다스러움이 당신을 조롱합니다.

        나의 변덕이 당신의 빰을 치고
        나의 이기심이 당신 몸에 수많은 상처를 내며
        나의 불순종이 당신의 손발에 구멍을 냅니다.

        그러나 당신은 한마디 질책도 없이
        그저 묵묵히 자비와 사랑의 눈길을 쏟고 계십니다.

        오. 나의 예수님!
        제가 당신을 이토록 처절하게 죽였는데 
        당신은 어찌하여 사랑의 용서만 허락하시나이까
        나의 예수님
        이제 제가 당신의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이제 제가 당신의 말씀을 듣고
        살아 가겠습니다.

        네가 네 잘못을 보고 울었으니
        나도 너를 용서 하겠다고 하신 예수님

        참으로 내안에 아담이 죽고
        당신이 살게 하시고

        나의 자아가 죽고

        당신의 심장이 내안에 뛰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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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2)

    • 2014-04-06  도우미  [신고]

      장로님 은혜스러운 기도 한말씀 한말씀 가슴에 와닿습니다
      사순절 특별한 기간인데도 우리의 삶은 거리가 먼 생활입니다
      순간 순간 잠깐씩 느낄뿐....
      삭막한 집에 장로님이 주시는 은혜로운글들이 가뭄에 단비가되어
      무척 반갑고 고맙습니다

    • 2014-04-07  김가일  [신고]

      아무리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그렇게 다짐을 하고서도 돌아서면 또 잊어버리는
      나의 모습이 더 부끄러울 뿐이지요.
      그래서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하셨나 봅니다.
      적어도 우린, 기도하는 순간만큼은 진실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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