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드리며 순서에 따라 찬양을 부르고 좌석으로 이미 내려와 앉았는데
거기 참여한 예배청중들로부터 "앵콜"을 받고
할수 없이 다시 예배강단에 올라 찬양을 불렀던 이야기.....
때는 2010년 7월
장소는 콜로라도 덴버 인근에 있는 YMCA 수양관
참석자들은 전세계 138개국에서 모인 500여명의 예비역 군인들...
찬양팀은 <남가주장로성가단 중창단>
좀더 자세하게 설명 하자면 그 내용은 이렇다.
세계기독군인연합회라는 단체가 있는데 창단 된지는 수십년이 되었지만,
회장은 주로 영국과 미국 출신의 전직 장성들만이 교대로 해왔다.
그러다가 2003년도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예비역 장성이 회장이 되었는데
이분이 바로 "이필섭 장로"(예비역 육군대장)이다.
이필섭 회장이 주재하는 세계기독군인대회가 한국에서 열렸을때
우리 남가주장로성가단이 초대를 받아 한국의 오산리 기도원에서
찬양을 불렀던 일들을 아직도 기억하는 장로님들이 많을 줄 안다.
그후 다음 세계대회가 콜로라도 덴버 인근의 YMCA수양관에서 열리게 되어
이필섭 회장의 요청을 받고 남가주장로성가단전체가 갈수 없어
<중창단>이 대타(?)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
3일 연속 대회를 할 때 마다 중창단이 찬양을 불렀는데
마지막날 예배시간에 사건(?)이 벌어 진 것이다.
남가주장로성가단중창단의 대표곡인 <I Love You Lord>를
예배찬양곡으로 강단에 나가 정말 감동깊게 찬양을 했다.
예배참석자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그분들은 그렇게 정열적으로 박수를쳤다) 받으며
우리 중창단원들은 자리로 내려와 앉았는데
청중들은 여전히 일어선체 박수를 계속 치는 것이었다.
할수 없이 사회자는 다시 우리 중창단을 불러 우리는 강단에 올랐다.
두번째 찬양은 <We shall Over Come>을 불렀다.
아프리카에서 온 어떤 흑인대표와 대서양 인근의 자마이카 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우리가 부르는 찬양을 감상하고
거기 참석한 모든 예배자들 역시 숙연한 모습으로 찬양을 듣고 있었다.
지금껏 수없이 많은 곳을 다니며 찬양을 불렀지만,
그때 그곳에서 불렀던 찬양의 순간 만큼은 내 평생 잊을수가 없다.
예배가 끝난뒤 자마이카 대표와 워싱턴DC에서 왔다는 어느 대표는
우리들을 초청 했지만, 경제 사정과 여러가지 여건 때문에
아직도 우리는 그 초청에 응하지 못하고
빚진 심정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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