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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로운 섬에 울려 퍼진 찬양의 꽃다발

      날짜 : 2014. 03. 21  글쓴이 : 김가일

      조회수 : 3593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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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에서 배를 타고 2시간 이상 항해를 하면 '추도'라는 작은섬이 나온다.
        원래는 5가구가 살았는데, 대부분 육지로 나갔고 지금은 80이 넘은 할머니 혼자 이 섬에 살고 있다.
        남해안 일대에는 이런 종류의 섬이 수없이 많다고 한다.
        인구가 많은 섬에는 정기 여객선이 다니기에 온갖 생활필수품이 있어 구하기 쉽지만, 이렇게 작은 섬에는 육지와의 교통이 두절 되어 문화생활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삶의 여건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더구나 교회는 구경도 못하는 상황이다. 바로 이런 섬 사람들을 외면 할수 없는 주님의 사랑에 포로가 되어 <한국낙도선교회>를 조직하고 돌보는 이가 바로 반봉석 장로님이다. 
        "한국교회가 해외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것도 좋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에는 복음을 모르는 이렇게 소외된 계층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연히 반장로님과 교류를 나누게 되어 지난 2010년5월31일 우리남가주장로성가단 중창단이
        남해안 낙도선교회를 방문 하게 된 것이다. 

         평소에 한국낙도선교회가 외딴섬을 방문하며 전도할때 하는것 처럼 우리 장로님들도 물과 쌀과 김치와 라면과 간장등 생활 필수품을 선물로 준비했다. 수도시설이 없어 빗물을 받아 먹고 사는 섬주민의 환경이고 보니 이같은 생활 필수품은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방문한 섬이 '추도'이다. 
        앞에서 말한것 처럼 이 섬에는 80세된 할머니 혼자 살고 있다.
        우리 중창단 12명의 장로가 1명의 할머니를 앞에 모시고 찬양을 부른다.
        <죄짐 맡은 우리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근심 무거운 짐 고한 사람 복받네...>
        자기평생에 처음으로 그것도 미국에서 왔다는 12명의 장로들이 부르는 찬양 앞에 할머니의 눈시울이 끝내 물기를 품는다. 찬양을 부르는 12장로들이나 함께 간 사모님들 역시 그 어디서도 느껴 보지 못한 진한 감동에 모두가 눈물로 함께 찬양을 불렀다. 그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은혜의 찬양이었다.

         16살때 이웃 섬에서 이'추도'로 시집을 왔다는 80세의 할머니는 몇년전 남편을 저세상으로 먼저 보내고 지금은 혼자 이 섬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데 육지로 나가 남은 여생 편하게 사시지 그러느냐는 필자의 질문에 단호하게 답변을 하신다.
         "지금까지 나는 이 섬에서 살면서 돌멩이 하나도 풀뿌리 하나도 그리고 바람소리 마저도 정이 들었어... 먼저 가신 영감도 이 섬에 묻혀 있고...그러니 이 섬에서 살다가 나도 이섬에 묻혀야지..."

        자연과 함께 사는것...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속에 묻혀 살다가 그렇게 하나님 품으로 가겠다는 할머니의 평범한 말 한마디에 나는 할 말을 잊었다. 요즘은 전도의 효과로 하나님께 기도도 하시고 천국에 대한 소망도 가지고 사신다니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다.

        외로운 섬 추도의 할머니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다음 목적지인 "우도"라는 섬을 찾았다.
        이 섬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최대의 공룡서식지로 그 유적이 남아 있는데 약 20가구의 주민들이 살고 있고 마침 교회도 있어서 모처럼 섬마을 찬양축제의 밤을 갖기로 했다. 
         섬사람 특유의 융숭한 저녁 대접을 받은 중창단은 저녁7시부터 찬양집회를 갖기 시작 했는데 밤 12시가 넘도록 특송도 하고 섬 사람들과 찬양도 함께 불렀다. 자기들로서는 평생에 처음 들어보는 화음있는 찬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집회가 끝났는데도 헤어지질 못하고 손에 손을 잡고 웃움과 감격을 가누지 못한다. 아마도 이것이 천국의 한 모습이 아닐까?........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어도 파도소리와 함께 외로운 섬의 잊을 수 없는 밤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 

         


        아래 첨부물은 한국낙도선교회의 홈페이지에 실린 글입니다.
        주의사랑이 여기 있습니다. (LA남가주장로성가단중창단) 10-06-03 14:54
        Write by 김가일장로 Hit. 1813

        주님의 사랑이 여기 있습니다.!!!!!! 
        사도행전으로부터 시작 되어 지금까지 전파 되고 있는 주님의 사랑역사가 
        이땅위에 계속 되고 있다면 ?......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그 사역의 현장을 체험 할수 있을까요?...... 
        느끼고 보는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확실히 우리나라 남도 해안을 누비는 
        낙도선교회에 있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객선 조차 다니지 않는 외딴섬 낙도에 살고있는 섬 주민들을 위해 자기것 있는 그대로를 쏟아 놓으며 최선을 다해 돌보는 일!!!! 그것이야 말로 주님 사랑이 전파되는 복음의 현장이 아닐까요?.......미국에서 온갖 문화의 혜택을 누리며 살던 저희들에게는 확실히 감명깊은 체험이었습니다.  

        자기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그냥 주고또 주기 위해 풍랑을 혜쳐가며 사역 하시는  반장로님과 김 목사님. 그리고 강 간사님과 여러 회원님들.... 모두모두 우리들에게는 얼굴 환하게 빛나는 천사의 모습들이었습니다. 

        한평생을 추도에 사시며 지금은 반려자이셨던 남편 마저 떠나고 없는 텅빈 섬 뜨락에 혼자 사시는 그 할머니의 모습은 어느 유명한 문학작품의 주인공 이야기 같아 마음이 찡 했습니다. 

         "함께 살아온 섬주변의 돌맹이 하나, 풀잎 하나, 나뭇잎 하나, 심지어는 바람소리까지 잊을수 없어 나는 이세상 떠나는 날까지 이 섬에 살꺼야..." 말씀 하시는 그 할머니의 모습 속에서 평생을 주님과 동행하며 살다간 <성 프랜시스>를 떠 올려 봅니다. 자연과 함께 사는것! 하나님의 창조질서속에 자신을던져 사는것!... 이 우둔한 머리는 이제야 조금은 깨닫는 것 같았습니다.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의 참 이웃이 됨이 오늘날 절실히 필요한 <선한 사마리아 사람>들임을 생각하며 아무쪼록 우리 낙도선교회의 발전과 충성됨이 땅끝까지 소문이 넘쳐 나시기를 간구 합니다. 수고하심에하나님의더욱 크신 위로와 축복이 넘치시기를 빌며.... 

         LA남가주장로성가단중창단  김가일 장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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